액상흡수제가 CO₂흡수, 재활용 가능한 부산물 케마 생성

 

▲ 정충의 극동환경화학 사장이 벽돌모양의 케마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습기 많은 곳에 물 먹는 하마가 있다면, CO₂가 많이 발생되는 곳에는 극동환경화학 CO₂제거 시스템(S1)이 있습니다."

 

정충의 KEC극동환경화학 사장은 '세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화학물질(K1)과 이를 활용한 시스템(S1)을 개발, 출시했다.

정 사장에 따르면 화학발전소에서 에너지를 생성하기 위해 기름, LNG, 석탄 등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CO₂만 잡아도 온실가스 감축에 한몫할 수 있다. 국내 전체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CO₂만 6억만톤 정도가 되기 때문.

극동환경화학의 S1은 공정이 간단하다. 1차적으로 NO(x), SO(x) 및 분진 등이 제거된 연소가스를 2차적으로 S1에 통과시키면 된다.

SI내에서는 연소후 발생된 CO₂와 액상흡수제 K1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재활용이 가능한 탄산염(KEMA)과 물을 생성한다.

K1+CO₂→K1CO₃(KEMA)+H₂O

반응 후 부산물인 케마는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다.

알칼리성이라 산성화된 토지 및 농지개토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 시멘트 공장의 원료, 간척지 매립용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보도블록, 방파제, 수중어장 등 각종 건축자재로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케마는 소석회를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이를 단단하게 굳힐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정 사장은 "CO₂포집에서 저장방법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업체 환경에 맞춘 최적의 설비를 구축할 수 있다"면서 "유지관리가 쉽고 경제성도 우수하다. 게다가 탄소배출권 확보로 인한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1과 K1은 국내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고, 신기술 인증을 남겨놓고 있다.

최근에는 대우건설과 MOU를 체결하고, 극동환경화학에서 기술을 대우건설에서는 자금을 지원하는 등 대·중소 상생을 도모키로 했다.

정 사장은 "2020년에 BAU대비 30%의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준비작업은 필수"라면서 "부산물 케마가 어떻게 더 많이 활용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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