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천만불 규모 충전소 100개소 건립 MOU체결

 

[이투뉴스] 코오롱의 중앙아시아 CNG충전시장 진출 걸음이 빠르다.

 

올해 1월 우즈베키스탄 주요 도시 및 교통 간선망에 충전소 50개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합작투자 합의서를 체결한 코오롱은 카자흐스탄에서도 오는 2015년까지 충전소 100개소를 건설하는 총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코오롱은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순방 중인 가운데 카자흐 국영가스공사 ‘카즈트랜스가스’와 CNG충전소 사업추진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카즈트랜스가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1차적으로 카자흐스탄 경제수도인 알마티 시내에 CNG충전소 5개소의 시범사업을 진행하는데 이어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이를 2015년까지 100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대로 계획이 진행될 경우 카자흐스탄 내 CNG유통시장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위상이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진행되는 현지 충전소의 브랜드명은 '친환경에너지의 별이 된다'는 의미를 갖는 '에코스타(ECOSTA)'로 명명됐다.

코오롱은 카자스흐탄의 CNG충전소 사업을 발판으로 파이프라인, 저장창고 등의 가스인프라 사업과 플랜트 사업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적으로 이미 진출해있는 우즈벡과 카자흐에 이어 러시아와 CIS 국가로 사업대상을 넓힌 뒤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코오롱 이웅열 회장은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이은 카자흐스탄 CNG사업 진출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미래 핵심사업의 하나로 에너지 사업의 영역과 진출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석유, 천연가스, 석탄, 금, 구리, 아연 등 막대한 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 국가로 이중 대표적인 자원이 천연가스이다. 최근 대기오염이 심해 카자흐스탄은 정부차원에서 오염도를 줄일 수 있는 CNG사업을 주요환경 협력사업으로 지정하고 2015년까지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의 유력한 대통령 후계자로 지목되는 티무르 쿨리바예프는 5월 열린 유럽부흥개발은행 연차총회 연설에서 “카자흐스탄 국영가스공사는 한국의 코오롱그룹과 함께 알마티에서 천연가스 충전소, 차량 개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천연가스사업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어 시장진출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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