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 개발 6개 성과 포함…범부처 최초의 우수연구성과 사례집

플라스틱 폐기물로부터 고부가가치 오일을 만들고 폐식용유로부터 친환경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기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종이처럼 얇은 태양전지, 안전하고 경제적인 고성능 핵연료, 우라늄을 신속히 분리하는 환경친화적 기술. 그동안 일선 현장에서 연구를 수행중인 과학기술인들의 땀과 노력이 베인 연구개발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부는 최근 3년간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창출된 우수성과 사례집 ''03~'0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세준 과기부 성과관리과장은 "우수 연구성과 사례를 발굴해 홍보함으로써 과학기술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키고 우수성과를 창출한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의 성과사례집들이 개별 부처 또는 연구기관 차원에서 이뤄졌으나 이번 사례집은 범부처 차원에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포괄하는 우수성과를 발굴해 소개했다는 게 과기부의 설명이다.


이과장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하고 10개 테마로 재분류해 소개했다"며 "일반국민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구성작가를 섭외해 ▲세계의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나요? ▲파급효과는 어느정도 인가요? ▲앞으로 이렇게 달라집니다! 등으로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연구자의 연구후일담 코너를 마련해 연구수행과정에서의 난관 극복과정이나 에피소드 등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우수성과 10개 테마는 ▲차세대 에너지 개발(6개)을 비롯해 ▲21세기 통신 유토피아(10개) ▲콘텐츠 서비스의 혁명(16개) ▲헬로 마이 로봇(5개) ▲질병 없는 대한민국 실현(18개) ▲생명현상의 신비(6개) ▲안전하고 풍요로운 자원 확보(10개) ▲신기한 나노 세상(3개) ▲산업강국으로 가는 길(18개) ▲든든한 과학기술과 국방(8개) 등이다.

 

과기부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기획·예산조정전문위원회 위원들과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에 참여중인 평가위원들을 중심으로 정보·전자, 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등 4개 기술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연구주체별로는 출연연 57%, 대학 27%, 기업 16% 등이 차지했으며 기술분야별로는 정보·전자 31%, 기계·소재 24%, 생명·해양 29% , 에너지·환경 16%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성과창출 연도별로는 2005년 74%, 2004년 20%, 2003년 6% 등으로 구성됐다. 이과장은 "2003년 이후 해가 거듭될수록 창출되는 우수성과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례집에 포함된 차세대 에너지 개발 연구성과는 ▲사용 후 핵연료에서 우라늄을 분리하는 전해정련기술 개발(김응호) ▲종이처럼 얇고 쉽게 휘어지는 차세대 태양전지(류광선) ▲플라스틱 폐기물을 분해하여 오일을 생산하는 기술(신대현) ▲폐식용유로 만든 차량용 연료 '바이오디젤'(이진석)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핵연료(전경락) ▲청정연료 DME 제조기술(전기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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