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근육이 아프고 쉽게 피로해진다면 한번쯤 의심해봐야

우리 나라 사람들은 통증에 대해 관대한 편이다.

 

특히 여성들은 반복되는 가사노동과 출산으로 한두 곳 정도는 만성적인 통증을 지니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유 없이 통증이 지속되는데도 검사를 받아 보면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면 섬유근육통 증후군을 의심해 보자.


 통증도 오래 방치해 두면 병이 된다. 우리 몸에 통증이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바늘에 찔리거나 불에 닿는 순간, 가벼운 통증으로 신호를 보내 더 큰 부상을 면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통증은 몸에서 일종의 경고 체계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몇 달, 심하게는 몇 년씩 계속되는 통증이라면 그 자체를 질병으로 봐야 한다.

 

체중의 40%를 차지하는 근육은 우리 몸에 약 7백개가 퍼져 있다. 몸을 이루는 기본 요소인 만큼 생활하다 보면 크고 작은 통증의 생기는데 온몸 근육이 아프고 쉽게 피로해진다면 한번쯤 섬유근육통증 증후군(Fibromyalgia Syndrome)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영문 머릿글자를 따서 FMS라고도 불리는 이 병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되는 증상이 많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자.


FMS가 의심되는 증상들

1. 온몸이 결리고 아프다.

2. 이유 없이 쉽게 피로해진다.

3. 잠들기 힘들고 깊이 잠들지도 못하며 중간에 자주 깨어 아침에는 늘 피곤하다.

4. 수면 장애로 인한 불안과 우울증 증세가 나타난다.

5. 손발이 붓고, 차고 저리며 감각이 이상해 근전도와 신경전도검사를 했는데도 정상으로 나타난다.

6. 춥거나 비오기 전날, 아침과 저녁, 지나치게 긴장을 하거나 과다한 활동을 했을 때 근육이 굳는 듯한 느낌이 더 심해진다.

7. 머리 앞쪽이나 뒤쪽 관자놀이를 조이는 듯한 만성 두통에 시달린다.

8. 스트레스에 의한 과민성대장증상이나 만성변비가 나타난다.

9. 월경1-2주전부터 안절부절하고 쉽게 화를 내거나 집중력일 떨어지고 통증이 더 심해진다.

10.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은 여전한데 모든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타난다.


 스트레스와 잘못된 자세가 병을 키운다. 섬유근육통 증후군은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레저활동으로 근육에 손상을 입었을 경우 나타난다.

 

또한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과다한 노동, 만성적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특정 근육을 오랫동안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수면자세의 이상, 다리 길이의 차이, 골반과 척추 변형에 의한 특정 근육의 만성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손가락과 관절에 통증이 있어 관절염으로 오진될 수가 있다. 3개월 이상의 계속되는 전신통증과 통증을 민감하게 느끼는 18개의 압통점 가운데 11곳 이상이 아플 때  FMS로 진단한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월등히 많으며, 40-50세 사이에 주로 발생하나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수도 있다.


신경차단 치료로 통증을 빨리 가라앉힌다. 이 증후군을 치료하는 데는 신경차단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통증을 느끼는 신경부위에 약물을 투입해 신경의 흥분을 정상으로 돌려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 준다.

 

- 2탄은 3일 내일 업데이트.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