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제관, 3세대 폭발방지구조 개발…발명특허

신제품 출시에 앞서 2일 열린 설명회에서 박진봉 사장이 제품 특성과 회사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가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세번째가 박봉준 대륙제관 사장)
대륙제관 개발진들이 불 속에서도 안터지는 신제품 기능을 직접 시연을 통해 보여주기 에 앞서 개발 원리와 성능을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불 속에서도 안 터지는 부탄캔이 세계 최초로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특히 이번 제품의 개발은 매년 휴대용 부탄캔 관련사고가 30건에 달한다는 점에서 소비자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관 및 충전 전문기업 대륙제관(대표 박봉준)은 불 속에서도 터지지 않는 부탄캔인 ‘맥스부탄(제품명)'의 개발 및 발명특허등록을 완료하고 5일 제품을 출시한다.

5일부터 출시되는 제3세대 폭발방지장치 기능을 갖춘 맥스부탄

이 신제품은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2세대 폭발방지구조를 갖춘 '맥스 CRV부탄'을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으로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불 속에서도 안 터지도록 안전장치를 강화했다. 첫 제품 출시 이후 3년 만에 또 한번 세계 최초의 특허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기존에 시판되던 '맥스 CRV부탄'은 캔 뚜껑에 12개의 구멍을 뚫어 내부 압력이 상승하면 가스가 저절로 배출돼 폭발을 방지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이음고리 부분을 2겹에서 3겹으로 강화해 극단적인 환경의 엄청난 화력에도 폭발을 방지하는 기능을 고안했다.

1세대 폭발방지구조인 RVR(Rim Vent Release)와 2세대 폭발방지구조인 CRV(Count Release Vent)에 이어 3세대 폭발방지구조(Triple Seamed CRV)를 개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탄가스 사용 후 소각을 위해 캔에 구멍을 뚫어 폐기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했고, 소각 시 화염 속에서 잔여 가스에 의한 폭발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없애 소비자들의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60여개국 150여개 업체에 부탄가스를 수출하는 전세계 수출 1위 기업인 대륙제관은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시장점유율 34%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비중도 수출이 60%로 내수보다 더 높다. 폭발방지 부탄캔 출시 이후 상대적으로 안전의식이 높은 해외에서 더 각광받는 배경이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28%로 55%인 태양산업(SUN)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륙제관은 올해 신제품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가속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륙제관은 어떤 회사인가

국내 제관시장 점유율 1위 코스닥상장사

해외시장 확대로 2015년 매출 3000억 목표
5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23% 고성장 지속

박봉준 대표이사
대륙제관은 지난 1958년 설립돼 국내 제관시장 점유율 1위, 명실상부 국내 최대 제관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제관, 연료관, 에어졸관을 생산하고 있다. 일반제관의 경우 윤활유관, 페인트관, 식용유관 등이 있으며, 연료관은 휴대용 부탄캔, 에어졸관은 살충제와 각종 생활용품 스프레이 등이다.

이 회사 부탄캔 매출 비중은 회사 전체 매출 가운데 37%로 가장 높다. 창립 이후 53년간 주력사업으로 매출을 견인한 일반제관(35%) 부문을 추월하며 새로운 캐시카우로 올라섰다. 여기에 에어로졸제관(21%) 부문까지 고성장을 이끌며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939억원, 영업이익 64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26%, 영업이익 16%, 당기순이익은 22% 증가한 수치다.

최근 5개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23%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526억원, 영업이익 99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한 대륙제관은 올해는 매출 1900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올해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 시장 상황도 매우 좋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대륙제관은 오는 2015년 매출 30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대륙제관 아산공장의 맥스부탄 생산라인

이 회사가 개발한 폭발방지 안심부탄 ‘맥스부탄’은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전세계 60여개국 150여개 업체에 수출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의식이 높은 해외시장에서의 수출 비중이 약 60% 정도로 국내보다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페인트 및 식용유통으로 주로 사용되는 18L 각관을 다층으로 적재 가능하도록 국내 최초로 개발한 ‘Necked-in Can'은 기존의 각관과 비교할 때 적재성 및 안정성이 2배 이상 높은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에어졸 사업분야에서도 한국존슨과 에프킬라 11종 수출계약을 통해 약 ODM방식으로 원액개발에서 제품충전, 포장까지 대륙제관이 직접 생산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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