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1세기를 위한 비전 6 - 환경 친화적 녹색 에너지 시스템을 찾아서 미래의 에너지 편. 에너지 전환에 대한 가능성과 전략을 제시한 책. 이 책에서 저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 에너지 투입을 강화시킴으로써,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생태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매력적인 전략, 이 실천 가능한 이론이 바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대책 수립을 위한 비전'이라 말하며 세계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모색하면서 세계적 차원으로 이행될 수 있는 개별적인 사례와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에머리 로빈스 
로키 마운틴 연구소의 공동 설립자이며 현재 소장직을 맡고 있다. 콜로라도에 위치한 그의 연구소는 에너지 효율에 관한 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영리 독립 센터이다. 그 동안 정부와 기업체로부터 위탁받아 헌터 로빈스와 함께 수행한 연구 성과들을 인정받아, '대안적 노벨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환경의 세기』『4-2배의 복지와 절반의 자원 소비』등이 있다.

 

역자 : 임성진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환경 정치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의 환경 정책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전주대학교 법정학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시민 활동에 참여중이다.

저서로는『Least-Cost Planning als Loungsansatz klimabezogener Energiepolitik』등이 있으며 논문으로「에너지 패러다임의 녹색 전환」「독일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과 그 의미」「우리나라 전력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지속 가능한 개편 방안」「물 공급 정책의 지속 가능 방안」등이 있다.


저자 : 페터 헤니케 
에른스트 울리히 폰 바이츠제커의 뒤를 이어 현재 독일 부퍼탈 연구소의 소장으로 있다. 경제 정책과 에너지경제학 담당 교수인 그는 에너지 효율성 분야의 전문가이며, 독일 의회의 기후 조사 위원회Klima-Enquetekommission에 연구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헤센 주 환경에너지부에서 에너지 정책 자문을 맡기도 했다. 
 
목차보기  
1. 미래지향적 에너지 정책을 위한 4배전략 / 에머리 로빈스. 페터 헤니케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의 에너지 시스템 미래가 불투명한 에너지 공급 이론의 구체화 경제성장이 반드시 더 많은 에너지 소비를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기후보호는 포기가 아닌 이익이다 인류는 바로 지금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기후협약과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절약

2.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며 돈 절약하기 / 플로렌틴 크라우제
3. 에너지에 대한 굶주림 / 호세 골뎀베르크
4. 에너지 초강대국 중국 / 리우 더슌
5. 기로에 서 있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 / 마크 레빈
6. 세계 에너지의 미래 / 네보이자 나키세노비치
7. 러시아가 에너지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 / 리디아 포포바

 
책속으로  
킬로와트시 시장에서 에너지 서비스 시장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것은 제도 정치에서 특히 절박한 과제이다. 정치권은 21세기를 위한 현대적이고 생태적인, 그리고 경쟁에 기초한 에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 여기서는 에너지 공급자로부터 벗어나 에너지 서비스 공급 사업자로의 변화가 중심에 서 있다. 이것은 시각 전환의 문제이다. 지금까지 대부분 관심의 중심에 서 있는 킬로와트시는 스스로 어떤한 고객의 욕구도 만족시킬 수가 없다. 전통적인 에너지 공급자는 전기나 가스 또는 열과 같은, 원래는 단지 가전 기구, 건물, 또는 공정 과정 같은 전환 기술들을 이용하여 계속 다듬어지고 본래 바랐던 에너지 서비스로 전환해야 하는 중간 산물들을 제공한다. 가정은 따뜻한 주거 공간이나 냉장 보관된 음식이 필요하고, 생산 회사들은 압착 공기나 펌프 기능이 필요하다. 따라서 고객에 맞추어 공급하고 환경 보호를 정말로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가능한 한 고객들이 직접적으로 원하느냐 에너지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그것도 가능한 한 저렴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구조적 준거 틀, 시장 질서, 경쟁 관련 법규, 그리고 중심 행위자들의 경영 목표가 모두 고객 욕구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방향 선회해야 한다. 필요한 것은 상황에 딱 맞는 기술적 시스템의 해결만이 아니다. 혁신적인 에너지 서비스 공급자도 복잡한 계약과 재정 지원 그리고 책임의 문제를 명확히 할 수 있어야 한다.--- pp. 226-227

 

출판사 리뷰   
생태계의 붕괴냐 지속 가능한 미래의 건설이냐 굳이 새로운 세기로의 전환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미 세계는 환경 문제를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구조에 혁명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무엇보다 에너지 부문에서 일고 있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놓여 있다. 전통적으로 성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대규모 에너지 공급과 소비 구조는 이젠 더 이상 역사적 필연도, 시장이 낳은 황금알도 아니다. 미래의 에너지 구조는 지금 행해지는 정치적 선택의 결과이고 그 내용과 방향은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빚어내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을 갖게 된다. 미래의 선택에 있어 현재 우리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즉 생태계의 붕괴냐 지속가능한 미래의 건설이냐를 결정하는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지금의 에너지 체계를 계속 유지해나가면 머지않아 생태계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 되고 인류는 커다란 환경적 재앙과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자원의 부족과 공급의 확보 방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위험이 없는 완전한 에너지 시스템은 무엇인가 그리고 진실은 비통하다. 현재의 에너지 발전 경향은 미래 지향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파괴적이다. 에너지 문제에 관한 그 동안의 모든 홍보와 정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에너지 개선은 전혀 또는 단지 불충분한 수준에서만 다루어졌다. 성장 중심의 대증요법적인 문제 해결 방식과 정책의 오류는 지구를 파멸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치명적인 것이다. 에너지 전문가인 저자들은 이 책에서 세계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모색하면서, 세계적 차원으로 이행될 수 있는 개별적인 사례와 방법을 제시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 에너지 투입을 강화시킴으로써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생태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매력적인 전략, 이 실천 가능한 이론이 바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대책 수립을 위한 비전’이다.

 

러시아가 에너지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그곳에서도 자연 친화적 기술이 도대체 가능하기나 한 걸까? 언제까지나 미국이 국제 에너지 협약을 계속해서 무시하며 버틸 수 있을까? 새로운 에너지 초강국인 중국에서는 전력 생산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개발도상국의 향후 에너지 전망은? 유럽 연합이 환경을 보호하면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등등, 저자들의 시나리오는 국제 환경?에너지 전문가들의 에너지 보고에 의해 세부적으로 다듬어진다.

 

에너지 부문에서 일고 있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 이제 우리에게 던져진 질문은 에너지 공급을 늘리지 않고서도 과연 경제 발전이 가능한가가 아니라,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 책의 주도적인 저자인 에머리 로빈스와 페터 헤니케는 이에 대한 답으로 세계 에너지 협의회(WEC)의 시나리오를 소개하면서 ‘녹색 에너지 기둥’으로 표현된 3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그것은 합리적인 에너지 이용과 열병합 발전의 확대 그리고 재생 가능 에너지의 적극적인 도입이다. 미래 지향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술적 해결 방법들은 핵심적인 면에서 이미 알려져 있다. 가장 우선적인 것은 ‘생태적 효율의 혁명’이다. 즉 어떤 물건을 생산하거나 운송하기 위해 가능한 한 최소한의 에너지와 원료를 투입하는 것, 그리고 투입된 1차 에너지는 가능한 한 효율적으로 최종 에너지로 전환되어야 한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다양하게 복합 이용하여 수요 충당에 있어서 최대한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 세 가지의 ‘녹색 기술 기둥’은 우리에게 에너지 문제의 해결의 길이 무엇을 토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분명히 해줄 것이다. 이 세 개의 녹색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비로소 미래 지향적인 에너지 시스템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시스템과 기후, 대기, 생태 문제의 친연성, 가정에서의 요리 난방 온수 조명 주택 등의 부분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에너지 효율성의 혁명, 농업 운송 생산 시설 건물 에너지 발전 부문에 이용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방안, 풍력 조력 태양력 등 석유 시대와 원자력 신화로부터 벗어나 환경을 살려낼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길 등 공급 위주의 모델의 모델로 변환되어야 할 에너지의 미래를 훑는 저자들의 발품은 성실하다.

 

미래의 에너지 전환과 관련하여 또 하나의 중요한 사항은 에너지 서비스 개념의 발달이다. 이것은 사업자가 에너지를 공급하는 대신 소비 부문에 존재하는 절약 잠재량을 파악하여 개발함으로써 이윤을 추구한다는 새로운 공급 개념이다. 이러한 전환은 환경의 희생을 대가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에너지 사업을 효율성 향상을 위한 투자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시킨다. 에너지를 절약함으로써 경제적 이윤을 추구하는 ‘회피의 경제’는 환경을 보호하면서 사회 전체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일종의 에너지 혁명인 것이다. 그 동안 논의되어온 에너지 전환의 방법들을 집약적으로 정리한 에너지 정책의 지침서와도 같은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에너지 전환에 대한 가능성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현대 기술 문명의 대안, 녹색 에너지 시스템을 찾아서… 에너지 문제는 사회적, 정치적 문제의 성격이 대단히 짙다. 이것은 위험의 감수라는 관점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와 공급 전반에 걸친 기본 문제에 대해서도 해당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미래 지향적 에너지 정책을 위한 4배 시나리오’의 낙관적인 예측이 성공할지의 여부는 기술자의 창의력과는 별 상관이 없다. 그것은 오히려 사회적, 경제적 혁신 그리고 제도적 개혁이 관철되느냐에 달려 있다. 명확히 말하면 정치와 권력에 관계되는 일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환경과 개발, 에너지 문제를 둘러싼 북반구와 남반구, 서구와 동양, 체제 전환국과 개발도상국, 우파와 좌파간의 입장 차이와 역학 관계는 ‘구체적 유토피아’(에른스트 블로흐)를 향한 도정에서 비판적으로 선결되어야 할 공감의 장을 상기시킨다. 이 책에 제시된 수많은 수치들이 단지 통계 기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생 인류의 삶을 직접적으로 규정하는 생존의 기호이다. 저자는 이제 에너지 소비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라는, 그리고 에너지 소비와 경제 성장 사이에는 어떠한 불변의 연관성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의식 속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더 많은 부와 복지는 오히려 고정적이거나 더 적은 양의 에너지 소비로 얻어질 수 있으며 그러한 좁은 통로를 통과하여 목표를 달성하려면 생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실현 가능한 시도가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국제 사회가 그들 자신의 미래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위험을 최소화시키는 에너지 시스템의 길로 빨리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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