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에 매장된 석유의 양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를 대체할 만큼 많지 않다고 에너지 및 환경분석그룹 우드 매킨지와 지진연구회사 퍼브로 로버슨이 밝혔다.

   
두 기관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권에서는 2330억배럴 분의 원유 및 천연가스가 발견됐으며 미발견 매장량은 1660억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발견된 매장량의 85%와 미발견 매장량의 74%는 천연가스 형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 수석 집필자인 우드 매킨지사의 앤드루 래텀 부사장은 "거리가 먼 곳의 가스는 수송이 어렵기 때문에 석유와 가스가 혼합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더구나 수출 및 기술상의 제약으로 이 지역 가스의 대부분은 2050년까지 생산이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와 가스가 혼합돼 있지만 개발 수익이 기대되는 곳은 미국 알래스카주의 북쪽 사면인데 석유회사들은 이 지역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운동단체들로부터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그러나 50억~100억배럴의 원유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쪽  사면의  다른 지역은 손익분기점인 배럴당 20~30달러의 비용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OPEC의 11개 회원국들은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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