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강자 천일전기공업, 필립스와 전략제휴
'퓨처프루프' 신기술 적용 전력소비 50% 절감

▲ 천일전기공업 조명등기구가 설치된 상암경기장.

[이투뉴스] 대구월드컵경기장, 광주월드컵경기장, 제주월드컵경기장, 상암구장 등.

천일전기공업(대표 박천돈)은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경기장을 밝히고 있다. 이밖에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스키장, 부산신항만 조명탑, 인천대교 및 송도신도시 가로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조명탑(승하강식, 리프트식) 분야에서는 전 품목에 대해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취득했고, 환경마크,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유망 중소기업 등으로 지정받았다.

최근에는 LED조명으로 그 영역을 넓혔다. 필립스와 LED 도로조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필립스와의 지원을 통해 LED 조명시장으로 진입하게 된 것.

이를 위해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 위치한 공장에 연간 2만개 규모의 LED 도로조명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별도로 구성했다.

천일전기공업은 향후 필립스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생산 및 품질관리의 기술이전과 공동개발로 국내 LED도로조명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천일전기공업의 LED가로등은 향상된 LED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퓨처프루프(Future Proof)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LED기판을 탈부착 가능한 모듈타입으로 디자인해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발열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메탈할라이드 가로등과 비교하면 전력소모량의 5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박천돈 대표는 "LED가로등을 비롯한 산업용 LED조명분야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진 후 최적설계, 시공, A/S에 이르는 토탈조명솔루션을 제공하는 조명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특히 책임있는 사후관리로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일전기공업의 목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사업자로의 전환을 준비중이며 이와함께 '주식회사 천일'로 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또 에너지사업에 비중을 두고 사업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현재 포천시 영중면 일대 포천양문염색단지에 집단에너지 열공급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사업은 염색단지에 입주한 40여개 염색 사업체에 대해 바이오매스(우드칩, 톱밥 등)를 연료로 공급해 생산된 증기를 24시간 연속 공급한다.

이는 기존의 벙커씨유 보일러와 비교해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사업자로 하여금 에너지사용의 편리성과 공급의 안정성도 제공한다.

또 전북 부안군에는 1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10만5600㎡(구 3만2000평) 규모, 2000kW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시설을 준공, 운영중이다.

박 대표는 "조명산업과 태양광 분야를 연계하는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내조명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하고 있어 올해는 조명영역 확대, 에너지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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