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대북협력사업 교류단체가 추진해온 평양 채소온실 시설이 공사를 마무리 짓고 평양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4일 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6일 평양 낙랑구역 통일거리에서 열리는 채소온실 비닐시설인 '평양남새온실'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윤장현 상임대표 등 29명의 방북단이 이날 중국 심양을 거쳐 방북길에 올랐다.

   
대북협력사업의 하나로 작년 5월부터 추진돼 이번에 완공된 평양남새온실은  8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300평 규모의 육모온실 1동과 2천100평 규모의 재배온실 7동, 냉장창고 3칸, 냉동창고 1칸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1개동에서 오이와 토마토, 피망 등이 시범재배 되고 있으며 앞으로 밭작물 위주로 형성된 북한의 낙후된 농법을 개선하는 등 북한 농업의 자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협의회측은 기대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북측 전문재배기관인 평양시 남새공급소와 친환경농업 교류사업을 벌여 남북교류의 모범을 만들고자 한다"며 "식량자급과 친환경 농법을  실현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방북단은 북한 묘향산지구와 서해갑문 등을 참관한 뒤 오는 7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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