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낙동강 본류 담수생물상 조사 보고서' 공동 발행

[이투뉴스] 낙동강 본류 5개 지점에서의 종(種)다양성이 4대강 공사 이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준설하지 않은 낙동강 본류 2개 지점에서는 멸종위기 1급인 흰수마자가 발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미경·홍영표·정동영 민주당 의원과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 등은 19일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낙동강 본류 담수생물상 조사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낙동간 본류와 지류 8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7과 31종 420개체의 어류가 확인됐다.

1차 조사시에는 3목 7과 23종 244개체가, 2차 조사시에는 3목 7과 22종 176개체가 확인됐다.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흰수마자는 1차 조사시 낙동강 본류인 삼강교 하류지역과 낙동강 지류인 감천 남산교 상류지점에서 확인됐으나, 2차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의원은 "낙동강 본류는 저수로와 수변이 자갈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중하류 보상류구간 수변은 점토층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4대강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에 따라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4대강 공사로 인해 재퇴적, 역행침식, 하천단절 등으로 인한 하천생태계가 심각하게 교란되고 있기 때문에 환경부는 즉각 전면적인 조사를 통해 보전방안을 새롭게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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