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세계 최초 휴대용 환경호르몬 분석기 개발

[이투뉴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세계 최초로 '페놀 및 페놀류 등의 환경호르몬 분석 초소형 휴대 분리검출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부산대학교 화학과의 심윤보 교수팀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한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차세대사업)사업 원천기술분야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했다.

이 장비는 손톱만한 크기의 칩 위에서 복잡한 실험이 가능한 휴대용 랩온어칩 시스템 기반의 전처리가 필요없는 환경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이전에는 환경호르몬을 분석하기 위해 정밀화학·식품·보건의료·분자생물학 분야 등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앞으로는 현장에서 쉽고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심윤보 교수팀은 "향후 페놀류 및 환경호르몬 분석용 센서 및 분석법 부문에서 동 원천기술개발이 사업화될 경우 가스 크로마트 그래프 질량분석계, 모세관 전기이동, 액체 크로마트그래피 등을 이용한 기존 분석비용보다 100분의 1 정도로 낮출 수 있다"면서 "장비 수입대체 및 해외 수출 등을 통해 세계 시장 선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