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범 인하대 교수 "산업현장서 적용가능성 높아"

[이투뉴스] "산업현장에서 태양열 에너지의 적용 가능성이 큰 반면, 국내에서는 이를 사용하고 있는 부분은 미미한 편입니다."

서태범 인하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27일 서울 이태원동 호텔 캐피탈에서 열린 '2012 태양열 보급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국내 태양열 산업의 현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2006년 기준 전 세계에 설치된 태양열 용량은 약 118GW(1억6800만㎡)이다.  이 가운데 산업현장에서 태양열 에너지가 활용되고 있는 곳은 90개 정도다. 전체 용량은 25MW(3만5000㎡)다.

전 세계에 설치된 태양열 시스템 용량의 0.02%에 불과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단 2개의 산업현장에서만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250℃ 이하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식품, 포도주, 음료수, 운송장치, 기계류, 섬유, 제지 등의 산업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 

태양열 에너지는 청소, 건조, 증발, 증류, 열처리, 저온살균, 살균, 요리, 응용 등에 사용 가능하다.

서 교수는 "산업용 에너지의 소비가 EU25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8%를 차지해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또한 산업의 반 이상이 중·저온 에너지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현장에서 태양열 설비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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