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수다크린, 편백나무 추출 피톤치드 원액 건축물에 도입
에어로졸 분사 이용 도포, 친환경 실내개선

▲ 박세웅 수다크린 관리사업본부 팀장이 피톤치드 시공을 선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도심 한복판 아파트, 사무실 등에서도 숲속의 시원한 나무 향기를 맡을 수 있게 됐다. 최근 늘고 있는 실내 정원의 차원을 넘어 피톤치드를 이용한 치유가 가능해진 것.

편백숲은 양질의 피톤치드로 인해 '치유의 숲'으로 유명하다. 중외제약은 이에 착안,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고품질의 무독성, 무합성의 천연 피톤치드를 실내에 뿌려둠으로써 숲속에 가지 않고도 언제든지 피톤치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중외제약은 편백나무 가지를 벌목해 물에 넣고 고온으로 끓은 후 기름상태의 피톤치드를 걸러내 원액을 추출했다. 

이 원액을 다시 다공구조의 초미세 캡슐에 담아 실내에서 자연 휘산되도록 함으로써 숲속과 유사한 산림욕 효과를 지속적으로 제공토록 했다.

중외제약의 다공구조캡슐 방법은 국내를 비롯해 국제적으로도 '최초'다. 

▲ 피톤치드 다공구조 캡슐.

또한 가공된 피톤치드 원액은 실내에 뿌린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시공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지속적인 산림욕 효과를 내기 위해 피톤치드의 시공은 청소전문업체인 수다크린이 맡았다.

박세웅 수다크린 관리사업본부 팀장은 "피톤치드의 경우 벽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도포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도포한 부분이 흘러내리거나 벽지가 누렇게 변색될 우려가 있다"면서 "빈틈없이 골고루 도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시방서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피톤치드 시공은 벽지, 붙박이장, 가구 등 마감지 위에 도포하므로 실내 공기질 개선을 근본적으로 도와준다. 에어로졸 형태로 분사돼 산업 폐기물이 없고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촉매가 아니기 때문에 빛 등의 외부 조건에 관계없이 효능을 발휘하며, 시공 즉시 개선된 실내 공기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번 시공은 평균 3~7시간 정도 소요되며 장소나 규모에 따라 1~3회 정도 피톤치드를 도포한다.

피톤치드를 시공하고 나면 실내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세균 등의 살균·항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실내의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분해해 눈따가움, 냄새 등의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질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의 농도를 저감시켜 실내 거주자의 자가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시공 후 효과는 12개월, 길게 24개월까지 유지된다.

박 팀장은 "피톤치드가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현재 시공된 곳은 대기업 임원실 정도가 전부"라면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값싼 피톤치드는 물을 섞거나 향만 첨가하는 경우도 있으니 소비자들은 이 점을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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