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요인 7.9% 발생…올해 들어 세번째 조정

[이투뉴스]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도 10일부터 인상된다.

지식경제부는 10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5.3% 오른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일반 가정은 평균 사용량 32㎥를 기준으로 할 때 940원 정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택 취사용은 ㎥당 785.43원에서 826.84원으로, 개별·중앙 난방용은 790.88원에서 832.29원으로 각각 오른다.

산업용은 동절기(12∼3월)는 743.42원에서 784.83원으로, 하절기(6∼9월)는 721.78원에서 763.19원으로, 기타월은 724.05원에서 765.46원으로 인상된다.

수송용은 820.17원에서 861.58원으로, 열전용설비용은 845.88원에서 887.29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 조정이 10일자로 이뤄진 것은 원가 상승분 반영과 누적된 가스공사 미수금 회수 등을 위해 요금을 인상하려는 지경부 측과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춘 기획재정부 측간 협의를 통한 합의도달이 다소 지연됐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시가스 요금은 작년 11월 평균 4.9% 인하됐다가 올해 1월 4.9% 인상된데 이어 지난 5월 다시 평균 4.8% 인상됐다. 이후 지난 7월과 9월에도 원료비 상승으로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물가안정 차원에서 요금 조정을 하지 않았다.

원료비 인상분을 제때 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누적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8월 기준 4조1000억원에 달한다.

지경부는 "이번 요금조정과 함께 가스공사의 내년 복지기금 예산 축소, 수도권 사택 매각, 비핵심업무 민간위탁 등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대책을 병행해 향후 요금인상 요인을 사전에 최대한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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