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90만 톤 하수처리수 재활용…5만여 톤 수돗물 절약

[클릭코리아] 서울시는 난지물재생센터가 한강으로 흘려보내던 생활하수를 냉각수로 재활용해 난지물재생센터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획기적으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과정에서 연간 90만 톤의 하수처리수를 재활용함으로써 수돗물 자원을 절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하수처리수 악취제거시스템’은 그동안 한강으로 흘려보내던 생활하수를 냉각수로 활용해 대단위 쿨링타워 없이도 음식물 건조기를 냉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전에 사용했던 악취제거 시스템은 냉각수로 수돗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수돗물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단위 쿨링타워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장치 고장이 잦아 악취 발생도 잦았다.

따라서 이번에 도입된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생활하수를 냉각수로 사용하게 되면 많은 양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위 쿨링타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그동안 사용됐던 5만여 톤의 수돗물도 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하수처리수를 재활용하는 다각도의 방안을 발굴해 수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며 “물재생센터가 갖고 있던 악취문제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주민기피시설이라는 오명을 벗고 주민편의시설로 새롭게 인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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