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년대비 4%p 증가,기후변화 인식도 상승

 

▲ ▲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가 '2011 cdp korea 200'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올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에 대상기업 200개 가운데 47%인 94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86개 참여기업(43%)보다 8개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3년 연속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높은 참가율이다.

26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2011 CDP-KOREA Report Launch & Awards'에서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CDP Korea 200'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기업이 공개한 정보의 양과 질을 측정해 점수를 부여하는 CDLI 평균은 지난해보다 7.2점 상승한 50.7점을 기록했다.

특히 상위권 기업의 정보공개수준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어 Korea 200 상위 10% 기업의 평균은 Global 500 상위 10% 기업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양 상임이사는 "정보공개를 잘 하는 기업과 못하는 기업, 응답기업과 미응답 기업 간에는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 정보공개를 잘하는 기업이 성과수준도 높다"면서 "IT산업처럼 국제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산업은 앞서가지만 국내 시장을 목표로 하는 산업은 미진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도 지난해에는 70%대 수준인 반면 올해는 86%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공개하는 기업도 증가해 전년대비 10%P 늘어난 응답기업의 70%(65개)가 배출량 정보를 공개했다. CDP 2011을 통해 공개된 총 배출량은 1억9000만톤으로, 이는 2007년 보고된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인 6억2000만톤의 30%에 해당한다. 

양 상임이사는 "배출량 공개 및 검증 기업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정부 정책인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탄소정보공개는 책임있는 탄소경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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