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진 인베스트 오스트렐리아 소장, 광물자원 심포지엄서 주장

‘세계 1위 석탄수출국’ 호주서 성공적인 투자이익을 챙기려면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를 통해 중소형 규모의 프로젝트를 공략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8일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광업진흥공사가 주최한 국제광물자원 심포지엄에서 ‘호주의 석탄광 개발 현황’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강찬진 인베스트 오스트렐리아 소장은 “호주는 투자 업무가 분산돼 있어 주정부나 지방정부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강소장은 “호주서 성공적인 수익을 내려면 탐사단계의 소규모 프로젝트에 지분을 참여하거나 주식상장 소규모 회사를 인수하는 방법 등이 있다”면서 “대형프로젝트에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투자자가 몰리고 있으나 성사가 어려운 만큼 호주의 중소형 프로젝트를 접근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호주 연방정부 산하 투자유치기관인 엔베스트 오스트렐리아(Invest Australia)의 자료에 따르면 호주는 세계 4위의 석탄매장량을 확보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2억3300만톤을 전 세계로 수출한 세계 1위의 석탄생산대국이다.

 

이렇게 생산된 석탄의 44%는 일본이 흡수하고 우리나라도 10%에 해당하는 양을 수입해 왔다. 통계에 의하면 호주산 석탄의 70%를 아시아가 사용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강소장은 “최근 중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부족한 석탄을 채우기 위해 호주서 매년 600만톤 정도를 수입하고도 각종 개발사업을 매점매석하고 있어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발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인프라 개발의 제약 요건도 많은 만큼 철저한 사전 조사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호주서 확인된 석탄매장량은 향후 200년간 사용이 가능한 막대한 양이며, 수분 함량이 많은 갈탄의 경우는 무려 500년을 추정하고 있다"며 “총 15건의 대형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고 확정 단계에 있는 이들 프로젝트에 23억달러 규모의 설비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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