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환경수도 조성을 위해 친환경 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행정 협력을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환경수도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독일을 방문 중인 박완수 창원시장은 지난 7일 게르다 쉬투후릭 프라이부르크 시장을 만나 에너지 절약과 폐기물 재활용과 녹색교통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정책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는 특히 미래 대체 에너지의 하나인 태양열 에너지 기술 이전과 함께 창원지역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환경 부문의 으뜸 도시인 ‘환경 수도’의 유래가 된 프라이부르크시는 1992년 독일 환경원조재단이 주최한 151개 지자체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환경 부시장제와 녹지 총량제를 도입하고 자전거나 보행 중심의 도로 체계를 강화하는 등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에너지 집약형 생태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4일 1주일 일정으로 독일 방문에 나선 박시장 일행은 프라이부르크를 비롯해 숲과 바람길 조성으로 대기 오염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슈투트가르트와 도심 속 수로와 생태 주택단지로 유명한 하이델베르크 등 친환경 도시를 차례로 둘러본 뒤 오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지난 2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 도시인 ‘환경 수도’를 선언하고 환경부와 생태하천 복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린 도시 중장기(2006-2020년) 건설 계획을 수립, 실천하기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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