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앤에너지, 11개 제조사 운영현황 조사 결과 발표

[이투뉴스] 국내 태양전지 제조기업들의 전체 공장가동률이 지난달 기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솔라앤에너지가 업체별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다.

국내 태양전지 생산능력은 지난해 1.1GW에서 지난달 1.9GW로 조사됐다. 태양광 산업에 대한 기대와 정부 지원으로 약 70% 이상 상승했지만, 현재 공장가동률은 이같은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파산한 알티솔라를 비롯해 LG전자, 제스솔라, 미리넷솔라, STX솔라 등 5개 업체가 공장가동을 중단했고 신성솔라에너지, KPE 등의 공장 가동률은 30%수준에 머물고 있다.

유일하게 현대중공업만이 50%대의 가동률을 유지했으며 지난 7월 삼성전자에서 태양광 사업을 이관받은 삼성SDI는 기흥의 150MW생산라인을 거의 가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1월 기준 국내 태양전지 생산라인 규모 <제공·솔라앤에너지>

지영승 솔라앤에너지 이사는 "세계경기위축과 중국 태양광업체의 몸집불리기 경쟁상황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업체들은 이제 사활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국내 태양전지 사업은 11개 업체의 생산능력을 모두 합쳐도 중국 트리나솔라나 JA솔라, 썬텍 등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태양광업계는 현 시장상황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 산업의 잠재가치를 고려할 때, 최소한의 내수 태양광 시장을 확대하는 등 국가적인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솔라앤에너지는 지적했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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