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인더스, 단열·외장 일체형 '아이슬림 월 시스템' 출시

 

▲ 하나인더스는 충남 천안 공장에서 진공단열재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이투뉴스]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고효율'을 감안하지 않고서는 향후 건축외장재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듭니다."

1993년 설립 후 불연 건축외장재 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하나인더스의 박창근 대표이사가 직접적인 화법으로 밝힌 건축외장재 시장의 화두다.

최근 하나인더스는 정부의 건축물 에너지 절감 정책에 부합하는 똑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두께는 줄이면서 효율은 높인 단열·외장 일체형 패널 '아이슬림 월 시스템(iSlim Wall System)'이 그것.

이 시스템은 내부에 열전도율이 매우 낮은 친환경 진공단열재를 적용하고, 외부에는 기존 알루미늄, 석재, 시스템 패널 등 다양한 건자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진공단열재는 심재인 흄드실리카에 알루미늄 증착필름 등 특수재질의 외피를 입힌 후 그 내부를 고진공 상태로 만든 것이다.

흄드실리카는 진공 상태가 아닌 심재 자체만으로도 열전도율이 0.025W/mK 이하를 나타냄으로써 기존 단열재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진공 상태에서 흄드실리카는 열전도율 값이 0.0045W/mK 이하로, 동일한 두께의 다른 단열재(0.034W/mk)와 비교해 약 8배 이상의 단열성능을 나타낸다. 이는 동일한 단열성능을 구현할 때 다른 단열재보다 두께가 8분의 1로 얇아지는 것을 의미해 최적의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진공단열재는 기본 자재가 스틸, 석고보드(불연재), 진공단열재(준불연단열재) 등으로 구성돼 있어 내구성 및 내화성이 우수하다. 

또 식품첨가물로 공인 검증된 바 있는 흄드실리카를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 및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건축물 철거 시에는 99% 이상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성훈 하나인더스 설계팀 과장은 "기존 단열재로 강화된 정부 건축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단열재 두께의 과다 증가로 인해 실내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나인더스의 두께 20mm  단열재는 평균 두께가 120mm인 기존 단열재와 비교해 열효율이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외장재의 다양한 재질과 다양한 마감재를 조합해 제작, 시공할 수 있어 폭넓은 디자인이 가능하다"면서 "다양한 형태, 패널의 폭과 크기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설계와 디자인에 한계없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이슬림 월 시스템의 또 다른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