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사 직원 입회 불구 굴착작업자 실수

[이투뉴스] 상수도배관을 교체하는 작업 중에 굴착기 운전자의 잘못으로 매설된 도시가스 200A 중압배관이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전 4시30분경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서 시공업체인 태영건설이 상수도배관 보수공사를 하면서 작업자가 인근에 위치한 도시가스배관을 파손시켜 가스가 누출됐다. 상수도배관과 가스배관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안에 함께 매설돼 있었고, 작업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터파기 공사 과정 중 도시가스배관의 두 곳이  파손된 것이다.

다행히 신속히 가스배관을 보수해 제2의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인근 백화점과 특정시설 한곳의 가스공급이 6시간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는 해당권역의 도시가스사인 대성에너지 직원이 입회했지만 굴착작업자의 잘못으로 가스배관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하고 “입회한 도시가스사의 감독도 소홀했다고 판단해 일단 해당구청에 작업을 진행한 시공업체와 도시가스사 모두 행정처분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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