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올해 쌀 생산 전국 1위

[클릭코리아] 전라남도는 올해 도내 쌀 생산량이 82만9040톤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84만6035톤보다 2% 줄어든 것으로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예상량보다는 3000톤이 늘어난 수치다.

도는 당초 예상량보다 생산량이 늘어난 것에 대해 벼 낟알이 익는 시기인 지난 9~10월 일조시간이 충분하고 일교차가 커 낟알이 충실하게 영글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전국 쌀 생산량은 422만4019톤으로 지난해 429만5413톤보다 7만1394톤이 줄었으며, 도별로는 전남이 82만9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충남 80만5000톤, 전북 68만4000톤 등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원인으로 쌀 수급안정과 일반작물, 조사료 등 자급률 향상을 위해 논에 벼 대신 콩, 고추, 조사료 등 타 작물 9000ha를 재배토록 함에 따라 재배면적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해 쌀 재배면적은 17만4930ha으로 지난해 18만3804ha보다 9000ha(4.8%)가 줄었다.

도 관계자는 “벼 적정재배 면적 유지를 통한 쌀 수급 및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논에 벼 대신 자급도가 낮은 콩, 옥수수, 사료작물 등을 지속적으로 재배토록 권장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고품질의 안전한 쌀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토록 하고, 대도시 지역 학교급식을 비롯해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