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W급 창원·구미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동시 준공
한화테크엠 창원공장·구미 화약공장 활용

▲ 한화솔라에너지가 한화테크엠 창원공장에 설치한 2.24mw급 지붕형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한화그룹 태양광 밸류체인 가운데 발전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한화솔라에너지가 계열사 한화테크엠 창원공장 지붕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했다. 

핵심자재인 태양전지와 모듈생산은 한화솔라원이, 사업기획과 영업 및 발전사업은 한화솔라에너지가, 사업장 및 유휴부지 제공 등의 시너지는 계열사가 맡는 형태의 그룹내 첫 수직계열형 프로젝트다.  

한화테크엠은 CIGS 생산장비 개발 등을 검토하고 있는 설비 전문기업으로, 이번 사업이 업황 악화에도 태양광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화의 전사적 사업전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화솔라에너지는 29일 경남 창원시 성산동 한화테크엠 공장에서 김현중 대표, 김남규 한화테크엠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2.24MW급 국내 최대 지붕형(Roof-Top) 발전소인 제1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가동에 들어간 제 1태양광발전소는 한화솔라원의 240W급 14.8% 고효율 다결정 모듈 9300여장이 투입돼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됐다. 일반가구 750세대가 동시 사용가능한 전력을 생산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에 맞춰 전량 한국수력원자력㈜에 공급된다.

이는 6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한화솔라에너지는 경북 구미시 ㈜한화·화약 공장 지붕에 789KW 규모의 제 2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국내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산이나 임야 등의 토지개발을 통해 이뤄져 일부 환경파괴 논란을 빚어왔으나 이같은 지붕형 발전소는 건축물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정책차원에서 적극 권장되고 있다.

특히 정부 RPS사업에서 가중치 1.5를 배정받아 발전 의무사업자의 관심이 높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이번 창원·구미 지붕형 발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전력 다소비 공단지역의 공장 지붕을 활용한 발전소 건설과 유휴부지 활용 발전소 등 새 사업영역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현중 한화솔라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솔라에너지는 수직계열화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마무리짓는 발전사업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2개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2015년까지 보유사업 규모를 1GW 이상 확보하고 연간 100MW 이상의 발전사업을 실현해나가는 글로벌 태양광발전 선도업체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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