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풍력산업이 급속도로 성장중이며 특히 해상용 풍력기술이 차후의 세계 풍력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코엑스에서 10일 마련된 '한일 신재생에너지 공동세미나(풍력분야)'에서 윤석윤 신재생에너지센터 신재생정책실장과 우시야마 이즈미 아시카가 부학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풍력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

 

윤실장은 "2004년부터 초고유가 시대에 진입해있다"고 전제한 뒤 "에너지수입지역이 중동에 80% 집중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가 필요한 이유로 ▲화석연료의 고갈에 따른 대체에너지 필요 ▲온실가스 배출 세계 10위국으로서 기후변화협약 대응차원 ▲고유가 등 에너지시장의 불안정성이 경제적 불안요인으로 작용 등을 들었다.

 

그는 "이에 따라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데 이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변화시킬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발전은 36만4639GWh로 전체 발전량의 1.1%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는 "수력발전이 93%로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강수량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태양광발전은 1만4399MWh, 풍력발전은 12만9888MWh의 발전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시야마 부학장은 "세계 풍력발전은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특히 증가율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20년전에는 20kW의 작은 풍차로 시작됐는데 현재는 직경이 112m에 이르는 4500kW의 대형 풍력발전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렇듯 단기간에 대형화했다는 것은 에너지 분야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일이며 더불어 과제도 함께 많이 도출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인도의 경우 화력발전, 수력, 풍력으로 이어지는 발전원을 갖고 있는데 풍력은 원자력보다도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화력, 수소, 원자력 순인데 풍력의 비중은 낮지만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각국이 세계 풍력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그는 "국제전기표준회의(IEC) 기준을 아시아 지역 표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해상용 풍력의 경우, 한일 양국의 수심이 얕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기술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이민석, 조민영 기자>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