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 신설, 해외지역대표 폐지, 유사조직 통폐합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11명 등 43명 승진

[이투뉴스]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조직개편과 함께 2012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는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1명, 상무 신규선임 30명 등 모두 43명을 승진시켰다. 지난해 사장 1명, 전무 9명, 상무 29명이 승진한 규모를 다소 웃돈다.

LG전자 측은 이번 승진인사에서 철저하게 검증된 역량과 성과를 토대로 해당 직책의 중요도와 후보자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사업 준비 차원에서 조직도 개편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사업경쟁력의 근간인 제품 리더십 확보를 위한 조직보강과 함께 빠르고 강한 조직 구현을 통해 시장 지위를 회복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를 신설한 대목. 생산・품질・구매・SCM・고객서비스 등 오퍼레이션 전반에 대한 제반 역할을 수행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OO는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해외 지역대표를 개별 법인체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다만 유럽과 중동・아프리카지역 대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유사 기능과 조직을 통합해 자원의 집중 및 실행력을 높였으며, 스마트 & 컨버전스 시대에 대응해 R&D, 전략기획, 상품기획 등 본부, CTO 및 본사의 관련 조직을 정비, 강화했다.

한편 HE, MC, HA, AE사업본부는 현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고, 내부적으로 각 사업부는 미래사업 준비를 위해 일부 통합, 분리돼 운영될 계획이다.

각 조직 단위별 조직 명칭은 담당→그룹, 팀→담당, 그룹→팀으로 변경했다.

권희원 사장
▷권희원 사장(HE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한 권희원 HE사업본부장은 80년 입사 이후 30여 년간 TV와 IT사업부문을 두루 거치며 전자산업의 얼굴이라 불리는 TV 사업에서 LG전자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2007년 LCD TV사업부장, 2010년 10월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아 FPR 방식의 시네마 3D 스마트TV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 3D시장을 선도해왔다. 또한 평판TV 시장에서 LG전자를 세계 2위에 올려놓는 등 견실한 손익구조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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