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호 단장, 세미나 발표서 밝혀

"한일 양국의 풍력산업발전을 위해 한국에서는 자금과 디자인, 기술인력 등을 제공하고 일본에서는 풍력터빈의 설치 등을 시행하는 협력체제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 신재생에너지 공동세미나(풍력분야)'에서 '한국 풍력발전 R&D현황'을 발표한 경남호 풍력사업단장은 이같이 양국간 부문별 협력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아직 일본측으로부터 확답을 얻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경단장은 2000년 이전 연구는 전문가 부족 등으로 상용화하기에는 다소 부족했음을 토로하며 "그러나 2000년 이후부터는 풍력산업발전에 강한 의지를 담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우리나라 해안에 대한 풍력자원지도 즉 수심과 풍향에 관련된 자료수집을 완료했으며 이를 더욱 보강한 고해상도 풍력자원지도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풍력자원지도에 따르면 해상으로는 서해안과 남해안이 풍속이 좋고 수심이 낮기 때문에 풍력입지에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육상에서는 백두대간과 국립공원 등에는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며 대관령 부근이 연평균 풍속 9m/s이고 제주도가 7~8m/s 정도로 두 지역의 풍력발전입지가 좋은 편이다.

 

한편 그는 "제주 행원 풍력발전소는 덴마크 베스타스의 제품으로 설치했는데 현재 A/S가 안돼서 관련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수입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별취재반=이민석,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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