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 영업이익 47%, 순이익 30% 증가
매출액 대비 순이익증가율은 1.06%로 제자리

 

 

[이투뉴스] LPG수입사인 E1의 올해 1~3분기 경영실적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1(대표 구자용)이 공시한 바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0~40%대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의 경우 4조9055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4조82억원보다 2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2억원보다 280억원 늘어 47.3%의 신장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70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539억원보다 31.3% 늘었으며, 순이익은 521억원으로 전년동기 400억원보다 121억원 늘어 31.3%의 증가했다.

이처럼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은 무엇보다 지난해 실적이 전혀 없었던 석유화학용 공급물량이 늘어난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해 10만톤에 불과했던 열량조절용 물량이 올해는 20만톤으로 크게 늘어난데다 내수도 소폭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매출과 이익규모 측면에서 20~4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경영성과가 좋아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가격억제 등을 포함해 워낙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던데 비해 올해가 조금 나아진 것으로 수치상의 착시현상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특히 E1이 민수용 중심의 영업구조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분석은 매출액대비 순이익률을 살펴보면 잘 드러난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액대비 순이익률은 0.99% 였으며, 올해는 1.06%를 기록하고 있다. 각 부문별로 20~40%대의 증가율에도 불구 실제 장사(?)는 거의 제자리인 셈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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