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제2차관 “에너지자원분야는 조직의 위기상황”
조석 제2차관 “에너지자원분야는 조직의 위기상황”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1.12.06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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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중 성과없어도 3년, 5년 뒤를 보는 에너지정책 필요”

[이투뉴스] 취임사
여러분 반갑습니다. 과천 떠난지 딱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간 애써주신 김정관 차관님,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중에서 직무를 수행해 오셨습니다. 차관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홍석우 장관님과 윤상직 차관님, 직원 여러분들의 환대에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그간 우리 지식경제부는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해왔습니다.

새 정부 출범이후에 국정의 모든 일 중심에는 지식경제부가 있었습니다.
G20의 성공적 개최, 무역1조불 달성 쾌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신성장동력의 발굴 등 지경부는 실물경제의 주역으로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 모든 직원과 간부들이 열심히 해서 지경부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제가 6개월전에 떠나면서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이 “아직도 할일이 남은듯 미련을 가지고 뒤돌아 보지만 이제 떠나야 할 때입니다. 아무리 안타까워도 떠나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접어두고 덮어두었습니다.

후배들께서 잘해 줄것이라는 생각으로. 가는 순간에는 미련이 있었지만, 공직을 떠나있던 6개월 짧은 기간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내적인 변화와 성찰이 있었던 기간이었습니다.

30년 가까운 시간을 공직에서만 있어왔던 것들이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면서, 또한 공직 밖에 또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6개월 만에 다시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어려움, 책임감이 큽니다만 여러분들과 같이한다면 해낼수 있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지식경제부라는 조직으로서 지금이 대단히 어려운 시기이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상공부, 동력자원부, 통산산업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라는 이름으로 오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우리 선배들은 서로 합심해서 극복하고 이겨왔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몇가지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의 일단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여러분과 같이 업무를 진행하면서 상의하고 논의하면서 해나가겠습니다.

첫째, 제가 맡은 분야에서 에너지자원분야는 한마디로 조직의 위기 상황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력수급문제, 어떤 한 일이 있더라도 과거에 있었던 일이 다시는 있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가격문제가 중요하겠습니다만. 단기적으로 얼마나 대책들이 제대로 implement되는지.

지식경제부, 과천에서 나오는, 책상에서 나오는 대안은 아마 우리들 머릿속에 다 있습니다. 선배들이 해왔고 여러분이 그것보다 더 좋은 대안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이 현장에서 어떻게 implement되느냐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이것을 잡지 못하면 지식경제부의 이 위기는 벗어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역점을 기울여서 implementation되는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유가문제, 휘발유값 문제 대단히 중요합니다. 지경부의 존재감, 지경부의 역할에 대한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자력의 문제는 가치관의 문제도 아니고, 이념의 문제도 아니고, 경제적인 문제도 아닙니다. 이것은 세대와 세대간의 문제입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얼마만큼 할 것인가의 문제이고 이것은 책무감과 우리들의 사명감에 관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입니다. 원자력 발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그에 따른 폐기물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책무감을 가지고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성이 최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소통과 신뢰입니다. 안전성이라는 물리적 기준은 인간의 주관적 기준으로 한치(?)되어 들어갑니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과학자들이 안전성을 얘기해도 그것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과정에 행정이 있습니다.

에너지절약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격과 수요조절이 병행되는 근본적 접근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 각각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만은 긴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이것이 행사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우리가 무엇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깊이 파고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에너지정책은 지금은 반짝할지 몰라도, 3년후에는 그때 무엇을 해 놨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정책은 길게 가져가야 합니다. 저의 재임중에 성과가 없다하더라도 앞으로 3년후, 5년후에 후배들이 지금 해 놓은 정책이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가겠습니다.

무역 통상 분야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조달러의 무역성과를 거두었습니다. GDP 1조달러 규모의 국가입니다. 그러나 내년도 대외경제전망은 부정적입니다. 어떻게 하면 적극적인 조장행정으로 수출과 무역을 끌어 올릴 것인가를 고민해야겠습니다.

근본적은 산업경쟁력에 관한 문제는 1차관님과 산경실, 성장실 중심으로 해 주시겠습니다만은 무역투자실은 이것을 구체적으로 무역과 수출로 연결할 수 있는 수단들을 강구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미FTA와 한EU FTA의 발효로 새로운 국면의 통상환경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FTA의 문제는 기업들에게 현실적으로 와닿는 것들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기업들에게 알리고 기업들이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역점을 기울이겠습니다.

업무에 대한 얘기는 앞으로 차차 하겠습니다만은. 조직에 대한 얘기는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위기상황이라고 보고 있고. 위기에 대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좀 더 조직이 긴장된 상태에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로 가야 되지 않을까... 적어도 제가 맡은 분야에 대해서라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소통과 토론문화의 정착입니다. 각 직급에 맞는 역할 분담, 정확한 사실 관계의 파악과 방향 정립. 이런 것들을 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지경부가 열린 조직, 받아드리는 조직, 융통성있는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아울러 지켜야 할 것은 지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평가가 다시 한번 더 발전적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도록 차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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