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한 국내 유통망 보강 위해

SK㈜가 중국 시노펙(중국석유화공공사)과 함께 중국 현지에 나프타분해시설(NCC) 등 화학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K㈜는 11일 "중국의 경우 주유소 등 소매시장은 이미 열려있어, 우리도 진출해있기 때문에 (석유)화학시장도 조인트벤처 등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시노펙과 다각도의 협력방안을 모색해왔고, 그 일환으로 NCC에 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인천정유는 최근 SK㈜가 하나은행에 4700억원에 매각키로 한 주유소 167곳과 충전소 7곳을, 추정 감정가에 따라 오는 2011년11월말 6300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고 SK㈜가 전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SK㈜로서는 하나은행을 중간에 끼고 거래를 성사시켜 자금 확보 등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한 것이고, SK인천정유로서는 취약한 국내 유통망을 보강하게 된 것으로 '윈-윈'하는 거래라고 SK㈜는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하나은행이 다른 정유회사를 상대로 매입 후보를 물색하지도 않은 채 SK인천정유와 거래를 합의했다는 점에서 SK㈜가 하나은행을 매개로  SK인천정유를 밀어준 것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역으로 SK인천정유가 과다한 매입금액  산정으로 SK㈜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동원됐다는 시각이 없지 않아 추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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