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임펄스 제작 HB-SI모델에 태양전지 공급

▲ 스위스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솔라임펄스팀의 태양광비행기.

[이투뉴스] 2014년 세계일주를 앞두고 있는 태양광비행기에 썬파워의 고효율 태양전지가 탑재된다.

글로벌 태양전지 및 모듈 전문기업인 썬파워코퍼이션은 세계 최초로 태양광비행기(HB-SIA)<사진>를 제작한 솔라임펄스의 새 태양광비행기(모델명 'HB-SIB')에 자사 태양전지를 제공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솔라임펄스는 기체 날개위에 장착된 태양전지에서 생산된 에너지만을 이용해 연속 26시간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썬파워는 최초 태양광비행기인 HB-SI모델에도 자사 태양전지를 공급했었다. 

이번에 썬파워가 공급하는 태양전지는 업계 최고 수준인 22.7% 변환효율을 자랑하며 두께가 135마이크론에 불과해 경량 기체용으로 최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모두 2만2000여개의 태양전지가 기체 날개 상부와 수평안전판에 장착될 예정이다. 솔라임펄스 측은 아직 새 태양광비행기의 외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솔라임펄스의 첫 모델인 HB-SIA의 경우 태양광 발전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날개의 전폭이 에어버스 A340과 맞먹는 63m에 달하지만 탄소섬유를 사용해 중량이 승용차 한대 수준인 1600Kg에 불과하다.

10마력급 전기모터를 동력을 사용하며 낮 동안 400kg 리튬 배터리에 전력을 저장해 야간비행도 가능하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유인비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직접 증명해 보인 첫 사례로 꼽힌다. 

▲ 솔라임펄스의 첫 태양광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해 있다. ⓒsolarimpulse

톰 워너 썬파워 CEO는 "세계일주 비행을 준비하고 있는 솔라임펄스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보증된 성능으로 새 태양광비행기가 성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르트랑 피카르 솔라임펄스 창시자이자 회장은 "태양광 분야 개척자인 썬파워는 신재생에너지의 이점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를 전파하는데 있어서 가장 협력하기 원하는 파트너"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썬파워는 1993년 호주 '세계 태양광 자동차레이스'에서 혼다를 하루 격차로 누르고 승리한데 이어 나사 헬리오스 태양광비행기, 세계 최대 태양광보트인 플레닛 솔라에도 태양전지를 공급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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