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및 유기농재배 소득 높아

[클릭코리아] 전라남도는 올 한해 도내 무농약이상 친환경 벼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쌀 소득도 1000억원 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 한해 전남도내 논벼 재배면적 17만3000ha 중 친환경농법 실천면적은 유기농 3000ha, 무농약 5만5000ha 등 5만8000ha이며, 관행농법 면적은 11만5000ha이다.

단위면적(10a)당 소득은 친환경 무농재배 벼가 77만1000원으로 일반재배 59만8000원보다 17만3000원(29%)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유기농 재배는 18만2000원(30%)이 더 높았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총 재배면적 17만3000ha에서의 소득액을 친환경재배 4445억원, 관행재배 6884억원 등 1조1329억 원으로 추산했다.

17만3000ha를 모두 일반재배로 했을 경우 총 소득이 1조329억원일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1000억원(9.7%)의 소득이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친환경 쌀 소득이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도는 친환경벼 수매(판매) 가격이 40kg당 무농약 6만5000원(유기농 7만원)으로 일반벼 수매가 5만3000원보다 1만~1만2000원(23~32%) 가량 높고, 친환경쌀직불금 및 생산장려금 등으로 무농약은 3만원, 유기농 3만9000원이 지원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그동안 도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2004년부터 친환경농업을 도정 최우선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면서 다양한 친환경농법 및 농자재를 개발 보급한 것이 경영비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친환경 보급농법은 제초효과가 탁월한 새끼우렁이 농법으로 10a당 제초제는 2만4000원이 소요되나 새끼우렁이는 1만2000원이 소요돼 생산비를 2배 절감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학교급식이 전면 시행되면서 올해 유기농쌀은 없어 못팔 정도이며, 내년부터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전량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됨에 따라 친환경농산물의 판로에 물꼬가 트였다”며 “농가들이 정직하게 생산한 친환경쌀은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만큼 농업인들이 유기농업을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뒷받침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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