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장의 구조변화에 따른 현상"

내년도 국제유가(두바이 기준)는 고유가 수준을 유지하나 올해보다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석유공사은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서 "세계 유수 유가전망 기관들은 2007년 국제유가를 고유가 수준은 유지하나 올해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다만 유일하게 골드만삭스는 타 기관과 달리 국제 유가를 상승세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2007년 전망은 약 55~57달러로 전망하고 있다는 게 석유공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만은 배럴당 약70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60~63달러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처럼 내년 다소 하락 추세이지만 고유가 시대가 내년에도 지속되는 것은 이번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세계 석유시장의 구조적 변화의 연장선 속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국제유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1980년대 이후 투자부진으로 인한 공급능력 정체, 세계 석유수요 증가에 따른 세계 석유수급여건 악화, 석유수출국기구의 고유가 정책, 석유 생산비용의 증가 등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구조적 변화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상당한 투자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라며 "2004년 이후 국제 유가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세계 석유시장의 이상 징후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소비국의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기조가 유지되는 등 이상 징후가 곳곳에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월 OECD 상업용 석유재고는 27억4100만배럴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9600만배럴이 높은 수준이나 국제유가는 배럴당 56.5달러에서 62.1달러 오히려 상승했다

 

한편 세계 유수 기관의 유가전망과 달리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최근 국제 유가 조정이 상승세로 전환돼 2007년에도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히고 "유가가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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