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고려대, 파일럿 실증 거쳐 상용화 추진

▲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과 김병철 고려대 총장이 협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와 고려대학교가 미세조류를 활용한 CO₂저감 공정기술 상용화에 앞장선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6일 고려대와 미세조류 활용 CO₂ 저감 및 바이오연료 생산기술에 관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미세조류 활용기술은 열병합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배가스의 CO₂를 미세조류의 광합성 작용으로 처리하고 증식된 미생물은 바이오디젤이나 고가의 유용물질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CO₂ 저감 및 처리기술 사업단(단장 박상도)' 지원으로 고려대 연구원들이 4년간 연구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에서 기술실증까지 이뤄낸 성과다. 

이 기술은 지역난방공사 플랜트 현장에 실제 적용된다.

두 기관은 우선 내년까지 1단계로 실제 배가스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1톤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도시형 고밀도 광생물 반응기 타입으로 실증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 10톤 규모의 파일럿설비 운영을 거쳐 최종적으로 100톤 규모까지 공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CO₂를 제거할 뿐 아니라 저비용 회수공정을 통해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용화 전 단계인 파일롯 설비 운전을 통해 14억원의 매출과 8억원의 순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 기술을 통해 실제 배가스로부터 CO₂를 고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다량 생산하게 되면 환경 및 경제적 가치 창출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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