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국제청년회의소 서울 세계대회' 기조연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전 세계 청년 기업인들에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적게 먹고 많이 걸을 것"을 당부했다.

강회장은 13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6 국제청년회의소(JCI) 서울 세계대회'에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청년 기업인이 대부분인 참석자들에게 선배로서 50여년간 제약회사를 경영하면서 느낀 점과 당부 사항을 밝혔다.

강회장은 자신이 독일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의사 출신임을 지적하면서  "건강을 위해 적게 먹을 것과 많이 걸을 것을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다"고 말하고 "자만심에 빠져 몸을 돌보지 않으면 어떤 것도 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회장은 또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할 것을 참석자들에게 주문하며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이윤을 확보하기 어렵고 성장에도  한계가 있어 2, 3류 기업밖에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강회장은 또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제품과 사업의  혁신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동아제약의 예를 들었다.

그는 "동아제약의 간판상품인 박카스는 지난 44년간 141억병이 팔릴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장수상품이었으나 경쟁상품이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어 신제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박카스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박카스는 박리다매 상품이어서 매출에 비해 이익이 낮기 때문에 위염치료제 스틸렌이나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와 같은 신제품을  개발하지  않고서는 동아제약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회장은 "물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지만 한편으로 부의 편중과 이에 따른 사회갈등이 치유되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의 안정과 건전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기업인들이 사회공헌 활동에도 역점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JCI는 세계 청년 기업인들이 우의를 다지고 지도력을 개발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 네트워크로 110개국 20만명의 청년기업가들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강회장은 1962년 이 단체에 가입했으며 한국중앙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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