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지역과 첫 체결…이장관, 기후협약총회 참석

환경부는 13일(현지시각) 아프리카 지역 국가로는 처음으로 이집트와 양국간 환경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치범 환경부 장관과 메기드 조지 이집트 장관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각 오후 4시) 이집트 카이로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기오염 관리 등 양국간 환경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국내 환경산업의 이집트 진출을 위한 민간기업체 초청연수와 기술설명회 공동개최, 대 이집트 유ㆍ무상원조 확대 등을 제안하고, 이집트는 CNG(압축천연가스)버스 기술이전, 나일강 수질개선방안  등에  대한 지원을 우리나라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집트와의 환경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아시아 개발도상국가에 중점을  둬  왔던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진출을 아프리카로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관은 이어 오는 17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12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해 프랑스와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위한 기후변화대응 양해 각서를 체결하는 등 총회 참가국들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총회 기간 멕시코와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등과 함께 구성한 기후변화협약 관련 협상그룹(EIG)의 환경장관 회의에 참석해 2012년 이후  기후변화대응 체제 구축 및 당사국 총회 주요 의제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협의한다.

또 영국과 호주, 싱가포르 등과는 개별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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