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전대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전대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투뉴스]

 

“문제도 답도 현장에 있습니다”…‘현장’‘소통’이 경영 키워드
윤리경영과 나눔경영 통해 신뢰받는 투명한 公社 만들 터

“지난해는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무엇보다 2015년 목표로 설정했던 선진국 수준의 가스사고 50% 감축 목표를 연내에 달성했죠. 또한 각종 인증과 국내 표준의 국제기준 등록 등 다양한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운 것도 큰 성과였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되는 만큼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난해 12월 임명장을 받아 사실상 올해부터 본격적인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게 된 전대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지난 한해 동안의 성과를 나름 평가하며 올해 또 다른 도약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올해는 크게 3대 중점 추진방향을 정하고 이를 충실히 완수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우리가 펼쳐나갈 3대 중점과제는 ?인명피해 감축을 통한 실질적인 국민 안전도 제고 ?글로벌 KGS기반 구축 및 역할 강화 ?서민 안전확보 및 녹색성장 선도입니다”

경영철학의 핵심 키워드를 ‘현장’과 ‘소통’이라고 밝힌 전 사장은 ‘문제는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수시로 가스안전관리 현장을 방문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살피겠다며 가능한 많은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토론하며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국가스안전공사號의 선장을 맡은 전대천 사장을 만나 앞으로 항해일지에 담길 내용을 물었다.

- 올해 가스안전공사의 주요업무 추진방향은 무엇입니까.

▲올해는 크게 3가지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실질적으로 국민 안전도를 제고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공사는 가스사고 건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축시키겠다는 자체목표를 세우고 모든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당초 목표치를 4년이나 조기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늘어나 실질적인 국민안전 확보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더욱 공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서민층 LP가스시설 개선사업을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해 서민 안전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재난관리시스템 체계화, 국가 주요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써의 역할도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또한 부탄캔?CO중독사고 등 가스사고 다발분야를 집중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글로벌 KGS'를 향한 기반을 구축하고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선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글로벌 가스안전전문기관으로 발돋움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는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도 일맥상통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해외수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한국형 가스안전시스템 개도국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시험평가센터 구축을 통해 자체 기술경쟁력 확보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녹색경영시스템 인증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도시가스 품질검사제도를 신규 도입하는 한편, 녹색성장 신기술 개발 R&D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국민에게 신뢰받고, 직원들이 행복해 하는 공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업무처리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보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따뜻하고 정이 가는 공사를 만들 것입니다.

특히 열린고용 실천?청렴도 최우수기관 달성 등을 통해 정부의 공정사회 구현의지를 공사가 솔선수범하는 한편 직원소통, 현장소통 조직문화 활성화에 노력하여 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 계획입니다.

- 나름대로의 공사를 이끌어갈 경영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제 경영 철학의 핵심 키워드는 ‘현장’과 ‘소통’입니다.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질문에 재치있게 답한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스 안전관리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살필 것입니다.

가능한 많이 현장을 찾아, 가스안전관리 일선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가스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토론하는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 우리나라 가스안전관리 선진화를 위해 함께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소통과 현장중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고,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과 보루가 되며, 아울러 가스안전을 통한 가스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비전 2015를 조기 완료하고, 새로운 비전인 KGS 2020을 추진하는 것으로 압니다. 주요내용과 추진배경 및 의미는 무엇입니까.

▲2007년 처음 수립한 ‘비전 2015’의 경영목표에 대해 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고객만족도 최우수기관과  가스사고 50% 감축계획을 조기달성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동시에 향후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래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공사의 새로운 비전과 경영목표 및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해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TF팀을 구성해 외부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해 공사 창립 38주년인 2월 1일 대내외에 ‘KGS 2020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가스안전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꾸준히 해외진출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 및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이해를 돕기 위해 공사의 해외사업지원 업무에 대한 정의를 먼저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공사의 해외사업은 국내의 가스관련 업체가 해외진출을 위해 공사가 지원하는 업무 즉 아웃바운드형 업무와 불량제품의 국내유입 차단을 통해 관련 업계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인바운드형 업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웃바운드형 해외사업으로는 가스제품 해외인증, 방폭기기 해외인증, 해외진단 컨설팅이 있으며, 인바운드형 해외사업은 해외 공장등록심사, 수입가스용품의 설계·생산단계 검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합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기업수출 지원을 위한 인증 및 시험대행, 공장심사 대상품목 확대, 안전진단 기술 해외수출 등으로 지난해 공사의 해외사업 수입은 2010년 23억원에서 100% 성장한 46억2000만원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성과와 전문인력 보강, 최첨단 장비확충 등 해외사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공사가 글로벌 가스안전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입니다.

- 국가품질상 고객만족경영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고객만족, 윤리경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견고한 고객만족, 윤리경영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윤리경영과 나눔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이에 우리공사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투명경영을 위한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공사는 윤리경영을 고객경영 정착의 핵심요소로 정하고, 윤리경영과 나눔경영 실천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 받는 투명하고 깨끗한 공사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국민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따뜻하고 정이 가는 KGS가 되도록 나눔경영을 적극 실천하여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는 윤리경영을 넘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선도적 윤리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에 대한 평가가 좋습니다. 그동안의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해주십시오.

▲정부에서는 공생발전과 친서민 복지 향상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해 정부예산 159억원을 투입하여 서민층 주택 8만여가구의 가스시설을 개선해 해 주는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경제력이 부족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주택의 노후된 LP가스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무료로 교체해주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주택에서 발생하는 후진국형 가스사고 예방과 서민층 생활안정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4개년에 걸쳐 차상위계층까지 범위를 넓혀 65만여 가구에 대해서도 정부예산 약 1371억원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LP가스 시설을 무료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사업의 성과와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 앞으로 진행될 차상위계층 가스시설 개선지원사업도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생발전이라는 키워드로 출범한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가스안전관리 강화라는 본연의 기능수행은 물론이고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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