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ISO50001 도입, 전환·신규 모두 10곳

▲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사진 가운데)이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50001 인증서를 수여받은 기업 관계자들과 에너지절약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Energy Management System)의 국제표준인 ‘ISO50001'을 획득한 사업장에 인증서가 수여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허증수)은 진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삼성코닝정밀소재(주) 천안사업장 등 10개 사업장에 대한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에너지경영시스템이란 조직이 원가절감을 위해 에너지효율향상 활동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경영전략으로 구축해 전사적·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술과 경영이 조화된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국제표준은 ISO50001이다.

에관공은 민간인증의 일환으로 ISO50001 요구사항에 대한 사업장의 적합성 및 이행여부를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날 인증서를 발급받은 10개 사업장은 ▶사업장의 에너지경영 추진체계 ▶사내 에너지목표관리체계 ▶PDCA(Plan-Do-Check-Act, 계획·실행·점검·조치) 기법에 의한 공정·설비의 에너지효율관리 및 계측시스템 신뢰성 보증 등 ISO 50001 이행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

에관공은 향후 사후관리를 통해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사업장의 에너지성과 개선 정도를 평가하고, 실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07년부터 기술표준원은 에너지경영시스템의 한국산업표준인 KS A 4000을 운영해오고 있었으나 지난 6월 국제단일표준 ISO50001이 제정되자 지난 10월 KS A ISO50001을 제정·공표했다.

이날 KS A 4000에서 ISO50001로 표준을 전환한 사업장은 삼성코닝정밀소재㈜, LG전자㈜ 창원 2공장, 한화케미컬㈜ 울산 1·2사업장, 삼성전자㈜ 탕정사업장, 도레이첨단소재㈜ 구미1공장 등이다.

신규 인증 받은 사업장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성신양회㈜ 단양공장, 현대제철㈜ 인천공장 등 5곳이다.

에관공은 국내에 신뢰성 있는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제도의 기반구축을 위해 2008년부터 올해까지 시범인증사업을 추진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ISO50001 인증을 시행할 방침이다.

에관공 관계자는 “그간 시범사업을 통해 핵심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 국내 인증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체계적·지속적인 에너지효율향상 기법으로 에너지경영시스템의 효과를 확인했다”며 “향후 에너지성과검증 기술 등 세부기준을 보완해 내실 있는 인증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와 협력해 산업 및 대형건물 부문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한 주요 시책으로 에너지경영시스템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부민 기자 kbm0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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