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등유 식별제 검출된 경유 조사 착수

[이투뉴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강승철)이 자동차용 경유에서 등유 식별제가 검출됨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출하를 중지시키고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28일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인천의 한 정유사 저유소에서 송유관로(32km)를 통해 대한송유관공사 고양저유소로 이송된 제품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식별제는 등유에 투입하는 화학 물질로, 식별제 검출 유무로 경유에 등유가 혼입됐는지를 알 수 있다.

석유관리원은 문제가 된 석유제품을 저장·출하한 대한송유관공사 고양저유소의 입·출하 전표 및 전산자료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경유에 등유가 혼입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등유에 투입하는 법정식별제가 경유제품에서 검출된 만큼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해당 저유소가 보관중인 경유제품(1만7906킬로리터)에 대해 즉시 출하중지조치를 취했다.

석유관리원은 식별제 혼입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고 품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해당 제품에 대한 출하중지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