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만 홍보수석, 정문수 경제보좌관도 사의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으로 사퇴압력을 받아오던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이백만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 정문수 대통령 경제보좌관이 14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추병직 장관, 이백만 수석, 정문수 보좌관이 오늘 오전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전달했고 비서실장이 이를 대통령께 보고했다”며 사의표명 사실을 확인했다.

윤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사의에 대한 수리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병직 장관은 인천 검단 신도시 건설 계획을 부처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들에게 공개, 수도권 집값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백만 수석은 8억원 가량을 대출받아 강남에 50평대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었다.

 

추장관 등의 사의표명에 대해 여야는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국민들이 부동산 안정대책을 신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사의 표명한 것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새로 기용된 인사는 부동산가격 급등으로 인해 상처받은 민심을 달래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책을 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