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계공 특허품…곧 상품화 가능할 듯

브라질 상파울루주 캄피나스시에 거주하는 한 기계공이 가짜 가솔린을 즉석에서 판별해낼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화제라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베르발 코졸리노라는 이름의 이 기계공은 최근 자동차에 가솔린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3분 에 가짜 여부를 알 수 있는 '가솔린 미터기'를 개발해 브라질 석유관리국(ANP)의 최종 상용화 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6년에 걸친 연구 및 실험을 통해 개발된 가솔린 미터기는 간단한 프로세서와 작은 모터만 달려있을 뿐 작동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자동차에 주입되는 가솔린의 일부가 미터기에 흘러들어가도록 한 뒤 모터의 회전속도와 프로세서가 산출하는 성분 분석 결과를 보고 가솔린의 진위 여부를 가린다는 것이다.


코졸리노는 "미터기의 작동 모습을 보고 3분 안에 가솔린이 가짜인지 여부는 물론 가솔린의 품질까지도 간단하게 알 수 있다"면서 "가짜 가솔린 때문에 생기는 환경오염과 자동차 수명 단축 현상을 줄이고 주유소의 탈세 행위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졸리노는 이 미터기로 이미 특허를 받았으며 ANP의 최종 승인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있다. ANP도 현재 가솔린 미터기의 효용성을 판단하기 위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일시를 밝힐 수는 없으나 상품화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