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 '황화수소나트륨' 국산화 성공

[클릭코리아] 울산시는 엔코아네트윅스가 비철제련 핵심 원부재료인 '황화수소나트륨(NaHS)'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황화수소나트륨은 제조기술과 특허기술 부재로 현재까지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되고 있다.

엔코아네트윅스는 시비 2억27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울산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 과제의 하나인 정유탈황공정 부생가스의 비철제련공정 내 환원제로 활용사업'(2010. 5 ~ 2011. 7)을 수행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엔코아네트윅스는 국내 특허(2건)과 제품 상용화 운전기술 등을 확보했으며, 이번 사업은 울산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단(울산EIP사업단) 주관으로 엔토아네트윅스, 이수화학 등 2개 기업이 참여했다.

주요 성과로 환경적으로 정유공정 부산물(황화수소, H2S)을 이용해 온산공단 비철제련 업종의 폐수처리 공정에 들어가는 주요 약품을 국산화 한 것.

엔코아네트윅스는 이번에 시제화에 성공한 황화수소나트륨 특허와 공정기술을 이수화학에 이전하고, 이수화학은 오는 8월까지 국내 수요의 50%를 공급할 수 있는 연간 1만4800톤의 황화수소나트륨 제조 공장을 건설, 본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급처는 고려아연, LS-Nikk동제련 등으로 시는 수입대체 효과로 연간 50~80억 원 정도를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석유화학)에서 발생하는 부산물(폐기물)을 다른 기업(비철제련)의 원료 및 부원료로 재자원화해 오염물 무배출을 지향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과 같은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 사업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은 산업단지 내 기업 간 재생자원 활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경적, 경제적 효과를 창출을 목적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EIP사업단'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2005년 11월부터 오는 2014년 12월까지 추진된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