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 결과

[이투뉴스] 멸종위기종인 수달, 검은머리물떼새, 끈끈이귀개 등 7종의 야생동식물과 왕자귀 나무, 자란 등 희귀식물이 전남 일대 무인도서에서 대거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전남 신안군과 목포, 무안 등 57개 무인도서에서 자연환경 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파랑의 영향으로 해식애, 시스택 등의 침식지형이 발달한 곳과 임자도, 자은도 등 큰 섬으로 둘러싸여 조석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갯벌, 사취 등 퇴적지형이 발달한 곳으로 구분됐다.

조사결과 멸종위기종인 수달, 매, 구렁이, 수리부엉이, 검을물떼새 5종과 멸종위기야생식물인 애기등, 끈끈이귀개 2종 및 왕자귀나무, 자란 등을 확인했다.

특히 수달은 조사지역 중 18개 섬에서, 검은머리물떼새는 20개 섬에서 각각 발견됐다.

아울러 입모도, 굴도, 무명2도 등의 섬에서는 매, 수달 등 멸종위기야생동물의 다양한 서식등으로 학술적 보전 필요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염소방목 등으로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민환 국립환경과학원 지연자원연구과장은 "경관적,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무인도서를 대상으로 특정도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승우 기자 hongsw@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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