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안지방 자생 '모람'서 추출

[클릭코리아]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 해안과 섬 지방에서 자생하는 난대 덩굴성 상록활렵수인 '모람'으로부터 항균효과가 뛰어난 성분을 추출해 천연 방부비닐 제품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유한춘 박사 연구팀이 광주여대 식품공학과 교수진(한인화·박병건 교수)과 공동으로 지난해 수행한 '난대 덩굴식물 모람 이용 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모람은 전남 서남해안 바닷가 및 섬 지방에 천연적으로 자라며 전국적으로 전남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뽕나무과 덩굴성 상록활엽수다.

바위나 나무 수피에 붙어 자라는 토종 자원식물로, 열매는 식용하고 잎은 두껍고 광택이 나며 줄기 마디마다 뿌리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어 사면 녹화나 조경수 용도로 이용 가능성이 높은 수종이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모람'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한 성분을 이용해 항당뇨, 항바이러스 제품의 쿠키 빵을 제작했다. 

아울러 수피 등에서 추출한 성분이 일반 비닐제품에 비해 항균효과가 매우 뛰어난 점을 밝혀내고 과일이나 식용제품을 장기간 보관하는 포장재로 이용할 수 있는 특수 방부 비닐제품 시제품을 만들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제품 개발과 함께 특허출원하고, 국제학회지에 발표하는 것은 물론 전남지역에 많이 분포돼 있는 덩굴식물에 대한 이용률을 높이고 새로운 농·산촌 소득작목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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