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06 국가과학자 선정 발표

과학기술부는 올해의 국가 과학자로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부 이서구 교수와 신희섭 과학기술원 신경과학센터 박사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과기부는 국가과학자위원회가 지난 1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6차 국가과학자위원회를 개최해 추천된 6명의 후보자 중 2명을 최종 선정해 이같이 확정, 발표했다고 말했다.

 

올해의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이화여대의 이교수는 PLC라는 효소를 처음으로 분리정제하고 유전자를 찾아내 이들이 여러 호르몬 세포신호전달에 참여하는 기전을 규명하고 'Prx'라는 새로운 항산화효소를 발견한 업적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과기원의 신박사는 '유전자 녹아웃 기법'을 사용해 특정 유전자가 돌연변이 된 생쥐를 제조한 후 돌연변이의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을 다양한 기법으로 분석, 이를 통해 뇌기능을 '분자에서 행동까지' 밝히는 등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신경과학 연구를 세계수준으로 높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관 국가과학자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국가과학자 심사 과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업적을 낸 많은 과학기술자가 활발히 연구를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본 연구사업을 발판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과학기술자들이 세계 연구중심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가과학자 심사는 과학기술관련단체가 추천한 총 1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국과학재단에서 4개 분야별로 각 10명의 전문평가단을 구성해 최종 6명을 가려낸 뒤 비밀투표를 통해 최종 2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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