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피크시간대 평균 150만kW 감축

[이투뉴스] 한국전력(사장 김중겸)이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사흘간 적극적인 수요관리를 통해 전력수요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기록적인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했던 지난 1~3일 사흘간 수요관리제를 시행해 최대전력 발생 시간대 150만kW 수준의 전력수요를 감축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최저기온을 나타냈던 2일 오전 11시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인 7383만kW를 기록했지만, 예비전력 567만kW, 예비율 7.7%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이어갔다.

수요관리제는 예비전력이 500만kW 미만으로 전망되거나 최대전력 경신이 전망될 경우, 약정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에 시행을 예고하고 당일 일정수준 이상의 전력사용을 줄이면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수요관리로 150만kW를 절감한다면 4조원가량의 발전소 건설비용과 건설 후 연평균 설비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수요관리 참여고객 4000호와 약정을 체결했다. 이들이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전력량은 최대 300만kW 수준으로 원전 3기와 맞먹는 양이다.

한전은 지난 1~3일 수요관리 참여고객 가운데 규모가 큰 산업체를 대상으로 수요관리 전담직원 400명을 현장에 투입, 수요관리 이행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달 말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동계 비상수급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상시 비상대응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 수요관리 전·후 수급실적 비교(한전 제공)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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