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공급량의 20.1%로 대폭 상승

[이투뉴스] 독일이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을 통해 지난해 110억 유로 규모의 연료수입 대체효과를 거뒀다고 독일 신재생에너지협회가 최근 발표했다.

또한 이들 에너지원을 이용한 발전소를 통해 연간 1억270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최종에너지 소비 비중에서 그린에너지는 11.9%를 차지했다. 2010년 10.5%대비 1.4%포인트가 상승했다. 

이 가운데 전력 공급 부문에서는 2010년 4%에서 20.1%로 대폭 상승했다. 풍력에너지가 48.1TWh의 전력을 생산했고, 다음으로 수력이 19TWh의 전력을 생산했다.

뒤이어 태양광이 18.5TWh, 바이오가스가 17.5TWh 였다.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총 전력생산량은 122.3TWh. 2010년 104.4TWh의 전력을 생산한 것에 비하면 뚜렷히 증가했다. 

그러나 난방에너지 부문에서는 뚜렷한 감소치가 기록됐다.

난방에너지 비중에서 그린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9.6%에서 지난해 9.4%로 하락했다. 디트마르 쉬츠 신재생에너지협회 이사는 "이같은 수치는 난방 부문의 재생에너지 설비 신축 지원을 제약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펠릿보일러, 태양열 등은 전년대비 신축 증가율이 하락했고, 바이오디젤의 매출 하락이 이어지면서 수송부문 역시 2010년 5.8%에서 5.53%로 하락했다.

협회는 또한 올해 전력부문에서의 하락세를 우려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신축이 전력요금에 반영되면서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요금이 한계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독일 연방은 태양광 지원 보조금이 절반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올해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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