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정제유 재고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2월 추가감산 가능성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0.48달러 상승한 배럴당 58.76달러에 끝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0.62달러 상승한 배럴당 59.4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정제유 재고가 6주 연속 줄어든데다 정유시설 가동률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제유 재고는 전문가들의 감소 예상치였던 72만5000배럴을 크게 상회한 357만배럴이 줄어든 1억3500만배럴를 나타냈으며 가솔린 재고도 2억300만배럴로 270만배럴 감소했다. 그러나 원유 재고는 3억3600만배럴로 130만배럴 늘어났다.
반면 두바이 현물유가는 미국의 온화한 날씨로 인한 수요 감소 예상이 뒤늦게 반영돼 전일대비 0.35달러 하락한 배럴당 56.66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안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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