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측정 이래 최저치…개선효과는 뚜렷

[이투뉴스] 수도권지역의 대기환경질 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인천과 경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인천 및 경기지역의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당 각각 55㎕와 57㎕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하지만 서울의 지난해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47㎕로 기준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2005년부터 시행중인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정책이 조금씩 실효를 거두면서 서울의 경우 2년 연속 대기환경 기준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천·경기지역도 1995년 측정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05년 처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당  최대 65㎕에 달했다. 이산화질소 농도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서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서울과 인천·경기의 이산화질소 연평균 농도는 각각 33ppb,30ppb로 대기환경기준 30ppb과 같거나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05년 조사결과인 서울 34ppb, 인천 25ppb, 경기 29ppb에 비해서 증가한 수치이다.

환경부는 연평균기준농도는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대기환경만족일수는 2009년 152일에서 지난해 171일로 증가해 대기오염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기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대책의 성과과 조금씩 가시화 되고 있는 듯하다"며 "올해부터는 대기개선대책 이외에 2단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4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보전위원회와 양해각서 체결로 대기중 미세먼지, 대기오염물질-온실가스 동시저감 등의 선진대기정책을 공유해 수도권 대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홍승우 기자 hongsw@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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