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크리스 허리케인 발전ㆍ미 원유재고 감소 원인

카리브해에서 시작된 열대성 폭풍 크리스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따라 국제유가가 3일 연속 상승세를기록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일(현지시간)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90달러 상승한 75.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도 1.00달러 오른 76.89달러로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도 0.94달러 상승한 70.52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며 또 다시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날 국제유가는 열대성 폭풍 크리스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해 미국 정제시설 3분의 1이 밀집해 있는 멕시코만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승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4시간 이내에 허리케인으로 발전, 다음주 초쯤 멕시코만에 상륙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석유시장 한 관계자는 "석유시장이 열대성 폭풍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8일 기준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각각 180만배럴(3억3370만배럴), 10만배럴(2억109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의 무력충돌도 지속적인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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