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협약 체결

▲ 열공급 관로 및 접속계획 지점도

[이투뉴스]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경기도 소각폐열을 재활용해 노원구 지역난방으로 공급함으로써 연간 12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양 지자체간 협약에 따라 성사된 이번 연계사업은 소각폐열을 재생에너지로 활용해 지역난방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 중 연간 6만Gcal(기가칼로리)를 활용할 계획으로, 이는 85㎡(25.7평) 공동주택 6000세대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의정부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2027년까지 대기 중 방출되는 소각폐열 중 연간 6만Gcal(기가칼로리)를 노원열병합발전소에서 지역난방열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열 공급 및 배관설치비용은 의정부시(사업자)가 부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연간 12억원의 열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의정부시는 발전 소각열 중 손실됐던 90% 재활용해 연간 10억 원의 세외수입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연간 LNG 660만N㎥ 에너지 절감 및 1만4520톤co₂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을 전망된다. 이는 소나무 4353만 그루 심는 효과와 같다.

아울러 시는 오는 2014년까지 현재 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역난방 연료와 관련 화석 연료인 LNG 비중을 80%에서 50% 이하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20%에서 50% 이상으로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남양주시 소재 별내에너지(주)열병합발전소 발전폐열 및 부천 소재 GS파워(주) 발전폐열 이용 협약도 추진해 지역난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열이 대기 중으로 방출될 경우 단순 폐열에 불과하지만 잘 활용하면 화석연료 사용도 줄이고, 환경오염도 예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로 새롭게 태어난다"며 "기존 에너지재활용 비율을 높여 에너지도 절감하고, 지역 난방비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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